해외여행

너무나도 친근한 터키 여행기(2017.7.14~7.22) 6. 트로이~이스탄불

너른마루 2017. 11. 5. 16:58

여행은 이제 우리가 당초 출발했던 이스탄불을 향해 달려간다.

 

오늘의 일정은 트로이를 보고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밤에는 이스탄불 야경을 보는 것이다.

 

트로이

우리에게 트로이는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 즉, 서사시 일리아스아에서 언급되었고 영화 트로이에도 나오듯 그리스와 트로이간 전쟁에서

그리스가 철수하면서 목마를 아테네 여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놔두고 이를 트로이 성안에 들여오면서 목마안에 숨어있던 그리스 병사들로 인해

트로이가 함락되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있다.

 

이런 단순한 포맷으로 트로이를 방문한다면 뜻밖의 도시에 놀라게 된다.

 

이 도시는 트로이의 목마 전설을 믿었던 독일인 슐리만에 의해 1870년대 발굴이 시작되었으며 지금도 발굴이 진행중이다.

이 도시의 형성은 무려 기원전 3,000년경 약 5,000년 전으로 올라가며 이는 이집트 문명의 시작과도 역사를 같이 한다고 하겠다.

수천년간 번영과 쇠퇴를 반복하면서 모두 9겹에 달하는 도시 유적을 형성하였다.

 

이 유적들은 워낙 오래되었기에 그리 멋지게 보이진 않지만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에 이미 이러한 도시를 형성하였다는 게 불가사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트로이 유적의 입구에 있는 트로이 목마 모형

우리나라 강원도 가는 곳에도 산림조합에서 만든게 이와 똑같이 생긴걸 보았다.

 

 

 

 

여기가 5,0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는 것을 어찌 알 수 있을까?

 

 

아래 안내판은 지금 발굴하고 있는 곳이 트로이아1 시기 즉 기원전 3,000년전의 도시라는 것을 안내해준다.

 

트로이아 4 시기의 안내도

기원전 1,750년~기원전 1,200년 시기이다.

이미 도시의 모습을 완전히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도시 유적들.....

 

 

로마시대 야외 소극장의 모습

 

 

 

 

 

 

 

이제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이스탄불로 돌아간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곳이다.

 

매일 수많은 차들이 유럽에서 아시아로 또 반대방향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동중....

 

첫날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면서 찍은 사진이다.

그러나 보스포러스 해협의 아름다움은 톱카프 궁전의 카페에서 확실히 보게되는데....

 

 

 

 

 

 

 

이스탄불에 도착하였다.

결국 터키의 영토중 유럽에 해당하는 영토는 겨우 전체 영토의 3%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축구예선도 유럽예선을 거치고 올림픽도 유럽예선을 거쳐 간다는 것이 특이하다.

더구나 이스탄불이 현재 터키의 수도도 아닌 다음에야.....

 

저녁을 먹고(이정도 되면 케밥은 거의 우리 일행에게 저주나 다름 없었다) 이스탄불 야경투어를 시작한다.

 

아직은 이른 시간

그래도 상쾌한 바람과 함께 기분은 유쾌해진다.

 

 

이 어여쁜 여인은 누구신지??

 

석양과 함께 멀리 구시가지가 보인다.

 

 

 

 

 

 

멀리 보이는 소피아성당

 

 

 

 

 

 

현수교가 운치를 더한다.

 

 

 

 

 

 

 

 

밤이 깊어지면서 불빛은 더 아름답게 빛난다.

 

 

 

 

 

 

 

 

블루머스크와 아야 소피아

 

이스탄불의 야경은 꽤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다음날은 이스탄불의 궁전을 보고 출국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