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주도 여행기4(2009.8.11~14)

너른마루 2009. 8. 26. 11:21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원래 일정은 

숙소→소인국테마파크(변경가능)→트릭아트뮤지엄→각지불식당(중식-해물찜)→탐라승마장→코끼리랜드→남춘식당(석식-김밥, 콩국수 등)→제주공항(19:30분 출발) 이었다.

전체적으로 그렇지만 아이들과 다니기 때문에 여행사 일정표처럼 정확히 필요한 곳을 들리기는 쉽지않고 또 무리해서 구태여 다닐이유도 별로 없는게 사실이다. 쉬엄쉬엄 즐기면서 다니는게....

 

육지는 날씨가 덮다는데 오히려 제주는 비가 많이 왔다.

결국 소인국 테마파크와 말타기 체험(아쉽기 짝이 없다- 한림항 테우체험에 이어서 준비한 체험행사를 모두 못하다니)을 취소하기로 결정

출발전에 숙소근처에 있는 허브하우스 점보 햄버거가 유며하다 해서 시식(정말 무지하게 크다- 2/3도 못먹고 싸달라해서 공항에서 해결)

 

 

시식을 마치고 트릭아트 뮤지엄으로 출발

트릭아트 뮤지엄은 공간은 작지만 사진찍을 장소가 무척 많았다.

아이디어가 돈을 만든다는 사실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장소

들어갈때는 비가 와서 단체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다.(특히 나이드신 분들은 비추)

사진 몇 컷트

 

 

 

 

 사진을 보다 잘찍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장소,,,,,

 

트릭아트 뮤지엄을 뒤로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각지불 식당에 들렀다.

인터넷 추천식당으로 당초계획대로 간 2개의 식당중 하나

맛은 평범한 듯 했으나 맛대비 가격 경쟁력은 확실히 높았다. 주머니 가벼운 여행객들에게 매우 환영받을만.....

해물찜 소(20,000원)를 시켰는데 우리가족이 다먹고도 남았으니,,,

 

먹은 음식을 다 기록하는 것은 여행이 보는것도 중요하지만 무얼 먹으면서 다니는 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부터 코끼리 랜드의 쇼가 시작되기 때문에 허겁지겁 먹고(사실 제대로 맛을 음미하기에 시간이 넘 짧았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시작하기 5분전. 가까스로 도착하여 코끼리 식사인 바나나 2개를 구입하고 들어가서 구경을 시작하였다.

거의 기대를 하지않고 들어갔기 때문인지 공연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공연자체는 태국의 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정도(다만 태국은 관람객을 태우고 정글 트래킹하는 코스가 있고 코끼리 무릎에 앉아 사진찍는 등 경험코스가 잘 되어있다)이고 특히 한국인 공연자가 코끼리가 쓰러진것 처럼 연기할때는 관객들 대부분이 속았을 정도,,,,,

나흔이와 서연이도 코끼리한테 팁두 주고 바나나도 주는 등 공연을 재밌어 했다.

 

 

 

코끼리 랜드를 보고나니 비는 더 쏟아져 말을 탈 환경이 되질 않았다.

할수없이 일찍 공항으로 출발하다 보니 넘 시간이 많이 남는 것 같아 랜트카에 1시간정도 반납을 늦게하면 안되겠느냐고 양해를 구하니 가능하다는 답변....

그래서 공항가는길 제주박물관에 들려서 휴게실에서 차와 음료수를 즐기고 아이들 체험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 체험방은 생각보다 재밌어서 차를 마시지 말고 진작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리인이 오후 5시에 퇴근)

제주도 박물관을 둘러보고(제주도 문화유적은 육지와 정말 많이 달랐다) 제주공항에 들려서 애초 반납시간보다 한시간 늦은 6시30분쯤 반납하고 출발시간인 7시 30분까지(면세점에서 쇼핑하면서) 기다리기로 하였다.

그런데 출발시간이 다되어서 이게 왠일

 청주발 비행기가 제주로 오다가 프로펠러에 새가 부딪치면서 연착된다는 안내

비행기는 2시간이나 연착된 밤 9시30분 출발한다고.

식권을 나눠주고 항공권 할인권도 받고 했지만 몹시 지루했다.

더구나 피곤한 서연이가 잠이들고 하는 바람에 더욱

공항식당에서 돔구이 정식(처음 먹어본 건데 왜 사람들이 참돔구이를 먹는지 알겠다)과 고등어 정식을 먹고 4층 어린이 놀이터에 가니 다른 아이들도 있고 해서 간신히 시간을 때울수 있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타고 청주에 도착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안성에 도착하니 밤11시30분.....

 

여행을 자주해서 인지 씩씩하고 건강하게 3박4일의 여행일정을 소화해준 우리 나흔이, 서연이,

훌쩍 큰 느낌이다.(애들은 여기서 살자던데^^)

글구 여행내내 애들챙기랴 밥수발하랴 고생한 우리 마눌님도 고생많았다.

 

처음으로 계획다운 계획을 짜고 준비하고 예약하고 해서 가보았다.

첨 부터 모두 만족스럽긴 힘들지만 나름대로 스스로 만족하면서, 부족함이 있기에 다음이 있다는 기대로 여행후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