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친구들과 떠난 다낭여행(2019.5.22~5.26), 2일차, 호이안에서 다낭

너른마루 2019. 8. 19. 18:10

다낭 여행 2일째. 오늘의 일정

오전엔 어제 밤에 갔던 호이안 올드타운을 다시 갈 예정이다. 아무래도 밤에 본 풍경과 낮에 본 풍경은 차이가 있으니...

점심때 쯤에 다낭으로 이동해서 쉬다가 오후 네시에는 오토바이 푸드투어가 예약되어 있다.

 

새벽잠이 없는 두찬씨

새벽5시부터 안방비치에 나갔는데....

아~~~  그 시간이 이 비치의 하일라이트 시간이었다고....

해변가는 원주민들로 만원이고 활기찬 분위기에 너무 좋았다고 한다.  우리는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새벽 수영을 즐기고 말테다....

 

 

 

 

 

 

 

아침 일찍부터 호이안 올드타운으로 이동.

 

아침공기가 주는 상쾌함과 더불어 한산한 거리가 주는 여유로움은 여행의 목적을 이야기 하는 듯 싶다.

 

올드타운은 내연교를 중심으로 중국인 거리와 일본인 거리로 나누어져있다.

우리가 구경하는 곳은 주로 중국인 거리다.

 

 아침의 거리는 밤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올드타운의 랜드마크인 내연교....

 

 

 

거리는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다. 특히 컬러풀한 연등은 거리의 포인트다.

 

 

아침의 강은 어제 밤의 번잡스러움을 털어내고 고요하게 누워있다.

 

 마치 합성같은.....

 

 

 

어제 소원등을 날리던 곳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다르다.

 

 

호이안의 무슨 성당이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난다.

 

흔한 호이안 올드타운의 골목 풍경....

 

 

이른 시간인데 길옆에서 간편한 떡이나 밥 같은 것(우리 같으면 김밥 정도 되겠다)을 팔고 있는데 이것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는 사람들도 꽤 있다.

 

 

아침의 전통시장을 보기로 한다.

 

호이안 전통시장은 언뜻 우리의 시장과 비슷하다.

 

 

전통시장의 옆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 접해있는 듯 하다.

 

 

시장에서는 오늘잡은 듯한 싱싱한 수산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알뜰한 총무.... 야자수 열매를 구입해서 먹었다.

 

호이안은 머문 시간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이제 다낭으로 이동할 시간이다.

 

다낭의 호텔은 퓨전스위트다낭비치호텔이다.

미케비치 바로 옆에 붙어있고 길건너에는 호텔 수용장이 있다.

하루한번 무료 맛사지를 해준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친절하게 방을 배정해주었다.

대충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다낭 시내로....

 

12시가 넘자 날씨가 무지하게 덥다.

식당 찾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다낭 핑크 성당...

어쨋든 기념사진 한장씩은 찍어야지...

 

 

 

트립어드바이저로 찾아낸 엄청 저렴한 로컬식당 pho 29.

다른 요리들도 맛있지만 이집 쌀국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다낭에 있는 동안 세번을 들렀다. 해장에도 제격.

 

 

 

 

이렇게 까지 덥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베트남의 5월 날씨는 정말 더웠다.

잠깐만 서있어도 등뒤로 땀이 줄줄 흐른다.

 

이제 숙소로 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저녁 일정을 준비한다.

 

우리 호텔에서 보이는 미케비치의 모습 

 

유리는 더위 방지를 위해선지 가까이서 보면 점이 찍혀있다.

 

쉬는 동안 미리 예약한 무료 호텔 마사지를 받았다.

무료라고는 하지만 너무 고급져서 깜짝 놀랐다. 베트남은 마사지 대학이 있는 가벼....

 

 

 

 

 

 

 

오후 네시부터는 클룩에서 예약한 오토바이 푸드투어를 한다.

1인당 5만원이 넘는, 베트남 물가치고는 다소 비싼 듯 하지만 할만한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 여행에서 가장 좋은 시간었던 듯 싶다.

 

시작하기 10분전에 로비에서 기다리니 오토바이를 타고 픽억하러 온 바이크족들

근데 바이크족 치고는 너무 여리여리하다.

학생 또는 직장인인데 제일 언니가 30이 안되었고 막내는 겨우 스무살이다.

 

출발하기전에 기념샷.

 

 

오토바이가 출발하기전엔 걱정이 있었다.

뒤에 타는데 괜찮을지, 안전할지 등등.

그러나 출발하고 나니 모두가 기우였다.

천천히 달리는 오토바이는 뒷좌석 손잡이를 잡는 것이 익숙해지면 오히려 더 빨리 달렸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우리 친구들 말고 다른 호텔에서 혼자 여행온 젊은 친구 한명을 픽업해서 총 4명이 한팀이 되었다.

오토바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뻔한 식당이나 카페가 아니라 현지인이 가는 진짜 로컬 음식점 너댓곳과 카페 한두곳을 들른다.

 

오토바이 뒤에 앉아보니 다낭의 오토바이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가끔은 턱도 없는 역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고, 무작정 끼어드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사고한번 나지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나보다.

 

음식들은 유명 식당처럼 격식이 있거나 하지 않고 우리네 동네 식당처럼 무심하게 나온다.

음식점들을 다니면서 느낀 건 베트남 음식이 우리 입맛과 너무 잘 맞는 다는 것이다.

 

 

 

 

 

 

음식이름은 다 잊었지만 생긴것과 달리 거의 다 맛있었다.

 

 

중간에 카레에 들러서 베트남 이야기도 하고 한국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어가 안되면 보디랭귀지로도 다 통한다.

 

용다리의 야경....

 

 

 

재밌는 포즈로...

 

마지막 식당은 비비큐와 맥주가 제공되는 데...

오히려 그 전에 같던 베트남 로컬식당들이 훨씬 인상적이었다.

 

한동안 우리의 추억거리가 되었던 오토바이 푸드투어였다.

 

숙소로 복귀해서 루프탑에 올라가서 야경을 감상한다.

괜찮은 야경을 볼 수 있다.

 

 

 

긴 밤시간을 그냥 보내기는 좀 섭섭해서 다낭에서 야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노보텔 나이트로 간다.

어마어마한 가격에 깜놀.... 여기는 부르는 게 값이다.

 

 

 

 

이곳에서 보는 다낭 야경은 일절이다.

 

 

 

 

숙소로 가서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들

다낭 이틀째의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