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남해 여행 둘째날(섬이정원과 보리암)

너른마루 2021. 9. 16. 18:12

여행에서 가장 기쁨을 주는 순간은 언제일까?

 

인생도 마찬가지지만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마주치는 행운이 아닐까?

 

섬이정원이 그랬다.

여행전에 대충이상 어디 갈까를 그려보면서 꼭 가야 할곳과 여건이 되면 가고 안되면 마는 장소를 구분한다.

 

섬이정원은 두번째 부류였다.

시간되면 가고 안되면 마는.

 

날씨가 그리 좋지 않은 관계로 바다에서 일정을 바꿔 느닷없이 섬이정원으로 향했다.

이름만 알고 있었지 사진 한장 보질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올라가는 조금은 가파르고 좁은 도로는 꽤나 스트레스다.

 

올라가니 주인이 없다.

 

큰소리로 부르니 우리가 첫 손님이라서 정원에 있었던 것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아름답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취향인 것 같다.

너무 넓지않고, 동선이 잘 꾸며져있으면서 아기자기 한.

흰 접시에 아름답게 플레이팅 된 조그만 음식들 같은 느낌.

꼭 그런 느낌이다!

 

섬이정원의 표지판.... 표지판도 딱 내 스타일이다.

조신한 우리 딸,,,, 사실은 아니라고~~~~

 

꽃처럼 활짝 피었다.

 

수선화가 예쁘게 핀 작은 연못....

 

 

여기가 SNS에서 가장 핫한 곳이라는데

정말 괜찮은 샷을 건지지 못했다.

 

어찌 찍어야 하는 걸까?

 

조금은 나은 사진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니?

 

예. 쁘. 다.

 

우리 아직은 좋을 때다.

 

공주님 일어나셨어요?

 

그 유명한 보리암으로....

 

소문대로 경치는 정말 훌륭하다.

근데 날씨가 안 도와준다.

괜찮다. 다시 와야될 핑계가 생겼으니까.

 

때마침 초파일이 얼마 안남았다.

근데 등 위치에 따라 크기에 따라 다 가격이 다르다.

너무 세속적이라고 느껴지는 건 내가 예민한 탓일까.

 

마지막은 사천에서 낙조로 유명한 실안해안도로로...

 

날씨가 좋지 않아 낙조를 제대로 볼 순 없었지만 경관좋은 카페가 많아 흡족했던.

 

올해는 유난히 여행시에 날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 남해 여행도 그렇게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남해는 충분히 아름다웠다.

최고는 아니었기에

그래서 다시 오고싶은 곳

 

내년 3월 유채꽃 필 때 꼭 다시 오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