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태국여행 3일차(아오낭과 프라낭 비치)

너른마루 2022. 10. 31. 18:53

내가 태국을 오게된 한장의 사진은 프라낭 비치의 모습이었다.

절묘한 절벽과 이어진 이색적인 해변은 가슴을 설레게했다.

 

프라낭 비치로 가려면 크라비까지 가서 배를 타고 가야한다.

 

아침 815분 비행기로 크라비로 떠난다.

스완나폼 공항이 익숙한 공항이 아니어서 맘이 급했다.

아침도 먹지 않고 6시부터 그랩 택시를 불러서 공항으로 향했다.

역시나 짐을 보내는 절차는 약간의 어수선함이 있었고 무사히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공항안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나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크라비 공항에 도착하자 사기꾼인지 아닌지 모를 사람들이 달려든다.

결국 500바트에 숙소까지 이동.

 

크라비 숙소는 빈 사이나이 리조트다.

아오낭 비치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걸어가기엔 좀 멀다) 경치가 좋고 저렴하다.

 

반 사이나이 리조트는 일찍 도착했음에도 체크인을 받아주었다.

숙소를 한 바퀴 도는데 수영장에서 보이는 절벽 뷰가 아름답다.

 

그려 여기가 동남아여........(넋을 놓아버린 아자씨)

 

숙소에 요청해서 택시를 부르니 오토바이 툭툭이가 온다.

 

촌놈들 좋은 기분.... 역시 낯선 문물이란....

 

미리 알아본 레스토랑 코담키친으로 향했다.

코담키친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식당이었다.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액티브한 종업원과 비교적 저렴한 편인 맛있는 다양한 요리를 먹을 수 있었다.

한테이블에 요리 8개를 시켜서 먹는데 하나 같이 우리 식성에 딱 맞다.

식당 한편에 커다란 모니터를 설치해놨는데 즉흥적으로 우리 사진을 찍어서 송출해주었다. 태국 여행에서 가장 좋고 맛있는 식사가 되었다.

 

이거 두고두고 써먹을거면 모델료 받아야 써것는디

다시 툭툭이를 타고 프라낭 비치를 향해 길을 나섰다.

아오낭 롱테일 보트 서비스에 가니 역시나 8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릴 건지 4명이 8명 비용을 대고 출발할 건지를 묻는다.

8명 분을 끊고 바로 출발(1600바트)

 

라일레이 비치는 아름다웠다.

라일레이 비치에서 프라낭 비치까지는 생각외로 거리가 멀어서 약 15분 거리.....

 

프라낭비치 가는 길은 기기묘묘한 절벽이 보였다.

사진을 찍으며 한발한발 다가서는 프라낭 비치.

 

 

비치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멋진 절벽 뷰와 어우러진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가 가득한 해변이라니......

 

 

만세 부르는 사람은 누굴까?

 

여기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뜻밖의 사고가 터졌다.

큰 오리발을 한국에서 공수해온 성태가 바닷속에서 키조개를 잡다가 손을 다친 것.

다행이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수영을 즐기다가 갑작스레 철수.

해변에 응급장비가 있어서 대충 소독을 하고

라일레이 비치에 있는 약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약국 주인은 친절하게도 구태여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고 알려주었다.

 

아오낭 비치로 가는 롱테일 보트가 너무 멀리 정박해서 타는데 어려움을 겪고.

여러 가지 사연을 남긴 채 숙소로 돌아와 휴식.....

 

숙소에서 매일 네차례 제공하는 툭툭이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시내로 간다.

 

식당은 멕시코 음식 전문점

 

나름 라이브도 해주는 품격?있는 곳이다.

자유분방한 여행지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다.

넓은 아오낭 비치의 모습..... 아오낭 비치도 정말 매력적이다.

 

시간만 있다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다.

 

늦은 밤 숙소로 들어와 맥주를 마시며 3일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