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과 다녀온 말레이시아(2023.7.15~21) 3일차
오늘은 코타키나발루로 이동하는 날이다.
코타키나발루는 나흔이와 서연이가 무척 어렸을 때 여행한 곳이다.
그때는 패키지로 여행을 떠났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희안하게도 넥서스 리조트에서
아침일찍 깨어나서 만난 비치와 아이들과 물장난 치던 기억이다.
오전 비행기로 떠났음에도 코타키나발루에는 점심이 지나서야 도착했다.
숙소는 프로미네이드 호텔로 아고다에서 2박에 15만원으로 져렴하게 예약.
이 숙소의 최대 강점은 시내와 가깝고, KK 워터플라자와 불과 500미터 밖에 떨어져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나름 바다가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속소에 짐을 풀고 늦은 점심믈 먹으러.....
코타키나발루의 첫번째 식사는 완전 현지식이다.
정말 로컬들만 오는 식당인데 이름은 셀링턴 식당.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정도 걸렸는데 정말 굿 초이스
요리 두세가지를 시켰는데 우리돈으로 겨우 6,000원 정도. 맛도 너무 좋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세계3대 낙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코타키나발루 일몰을 보는 장소로는 탄중아루 해변이 가장 유명하고
낙조를 보면서 풍류를 즐기려면 KK 와터플라자가 제격이다.
해가 뉘엇 넘어갈 때쯤 와터플라자로 향한다.
기다랗게 놓인 데크위에는 각종 술집(우리나라 분식집도 있다)이 즐비하다.
가끔씩 데크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들..... 코로나때 비행기가 정말 타고싶었다는 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이윽고 해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몰이 안주라니..... 분위기는 짱인듯~~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해도 빠르게 떨어진다.
KK 와터플라자 옆에는 필라피노 야시장이 있다.
분위기는 그저 그렇고 간단하게 과일 몇개와 맥주 안주를 픽.
이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건 이 젊은 친구다.(이름은 난 잘 모름)
유튜브에서 "존맛탱구리"라는 말을 유행시킨 장본인이라고.....
억양이 착착 감기는게 탱구리한 느낌이 있다.
지금 필라피노 야시장에는 존맛탱구리라는 말을 모르는 현지인이 없다.
코타키나발루에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상당히 드물다.
아직 커피먹는 분위기는 아닌듯(여기에 카페차려서 관광객 장사하면 대박은 맡아놨다.)
길건너 겨우 하나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