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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친근한 터키 여행기(2017.7.14~7.22) 1. 이스탄불~베이파자르

너른마루 2017. 8. 17. 20:03

너무 많이 지쳐서 올해는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계획했다.

여행장소는 터키

장소 선택은 우리 마눌님....

 

당초 아이들하고 4명이 가기로 했지만 장인, 장모님도 안가보셨다고해서 화들짝 놀라며 6명으로 급히 변경

 

자유여행을 가고 싶지만 준비할 시간이 넘 부족해서 하나투어로 가기로

 

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다는 것과 저렴한 비용.... 그리고 단점은 결정적인 곳에서 끌려다니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

 

전체적인 일정은 7박9일이지만 비행기 탑승시간을 제외하면 7일간의 여행이 된다.

오전비행기로 출발해서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날 아침....

 

첫일정은 이스탄불 시내를 보고 베이파자르를 거쳐 아야스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이스탄불은 여러가지 매력과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이다.

위치상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점에 있기때문에 동로마제국의 수도에서 오스만투르크로 터키공화국으로 변하면서 많은 역사적 변화의 한가운데 있었다.

 

이스탄불에 역시 로마시대의 유물들이 무척 많이 남아있는데 이중 히포프럼이라고 하는 고대 로마시대의 마차경기장 구경으로 첫일정이 시작된다.

 

 

 오벨리스크는 기원전 1500년에 이집트에 있던 것이라니 새삼 이집트 문명에 경외감이 든다.

 한편으로는 이런 걸 강탈해서 되돌려주지 않는 강대국들의 횡포도 거슬린다.

아마도 이런 문화재를 돌려준다면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은 쪽박을 찰 수도 있겠다.

 

 

 

이스탄불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역시나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이다.

이 두 건물은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그 아름다움에서도 다른 건출물과 비교하기 어렵다.

 

우리가 먼저 들른 곳은 블루모스크

17세기에 오스만투르크제국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정면에 위치한 소피아 성당보다 더 멋진 건물을 지으란 명을 받고 지었다는데....

보면 볼수록 빼어난 건축물이다.

건축물에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 너무나도 안정적인 구도를 가진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는 종교시설이라 블루모스크에 들어가려면 히잡같은 걸 둘러야 한다.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벽과 내부의 모습....

 

 천장의 타일들.... 아 정말 아름답다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흥이나신 장인님....

 

블루모스크앞에서 터키인들과 함께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사진을 찍게되는데.....

터키인들은 먼저 와서 사진찍자고 한다. 색다른 경험이다.

 

마치 고운 연필로 스케치한듯이 느껴지는 절묘한 형태의 블루모스크

 

 

다음은 아야소피아 박물관

이스탄불의 역사를 말해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동로마시대 약 1,500년전에 지어진 이 건물은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기도 했다.

그리고 오스만투르크 제국시대에 모스크로 쓰이다가 터키공화국 이후 박물관으로 전세계인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1,500년전의 건물이라 믿기 어려울만큼 잘 만들어진 성당의 모습

이러한 양식을 비잔틴 양식이라고 부른다고.....

 

 

 

화려한 내부

 

 

 

 

천장의 수많은 창은 어디에서도 빛을 발한다.

 

 

공교롭게 이층 창문에서 내다보면 블루모스크의 모습이 확연히 보이게 된다.

 

아름다운 벽화의 모습....

 

 

 

 

 

 

 

 

아야소피아 성당을 나와 벤치에 앉으면 이러한 돌조각이 옆에 널려있다.

자세히 보면 너무나도 정밀한 조각들.... 아마 우리나라였다면 국립박물관에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무척 자주 있어서 새삼 터키란 나라가 얼마나 대단한 문화를 이룩했던 곳이지를 새삼느껴진다.

 

 

오늘의 행선지는 아야스이다.

 

터키의 일정은 무척 고되다.

미국 보다도 더 힘든듯도 하다.

 

아야스로 가는도중 들른 베이파자르...

그냥 조그만 시골 도시라고 보아도 될 듯하다.

 

베이파자르 시장에서...

 

 

터키인들은 어디가나 친절하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만 그런건지....

포즈를 취해주는 가족의 모습

 

 

 

 

 

 

 

우리의 70년대 80년대 정서와 비슷하다.

조그만 점퍼에도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고 염소한마리에도 먹이를 주느라 모이는....

 

엄청나게 싼 체리....

이곳에서 가장 많이 먹고 맛있게 먹은 과일이다.

 

그렇게 베이파자르를 보고 버스는 아야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