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상징하는 꽃으로는 단연 유채꽃을 꼽는다.
동백꽃이 다 떨어질 때쯤 피기시작하는 유채꽃은 특유의 노란빛을 세상에 물들여 봄이 우리의 곁에 왔음을 알린다.
최근 유채꽃으로 가장 핫한 곳은 엉덩물 계곡이다.
좁지 않은 면적을 유채꽃으로 단장한 이곳은 우리의 제주 여행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넓은 계곡은 노란 빛 유채꽃으로 가득하다.
이제 숙소로 향한다.
오늘의 숙소는 제주 마중펜션. 침대에 누워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넓은 창이 인상적인 곳이다.
날씨가 좋았다면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오후부터 갑자기 날씨가 흐리다.
신창풍차 해변에서 잠시 산책을 하고 저녁 식사
식사는 숙소 근처 금능해변의 피어 22
입구에는 대기표를 뽑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순서가 왔을때 메시지로 알려주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손님이 우리를 포함해서 두 테이블 뿐이다.
그나마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 각자 식사를 즐긴다.
나무망치로 가볍게 때리면 딱새우를 쉽게 깔 수 있다.
맛도 맛이지만 먹으면서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생긴다.
늦은 밤 펜션 유리카페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