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토 단풍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일정은 은각사와 일본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히는 에이칸도 일대를 둘러보는 것이다.
귀국편 비행기가 저녁 7:50분에 간사이 공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상당히 여유있는 일정이다.
여유있게 일어나서 오늘은 호텔 조식을 먹기로.....
어느새 일본식 식습관에 적응한 모습ㅎ
그러나 풍성한 맛은 없다는게 함정
은각사 올라가는 철학의 길에서
사실 이 길이 철학의 길이 맞는지 모르겠다.
철학이 될 것 같진 않던길이던데....
월요일 아침이어서인지 은각사는 무척 한적하다.
여기서도 보이는 모래정원.... 관리하기가 무척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지 이런 간절함은....
이런 늦은 가을에도 어떻게 이끼를 퍼렇게 관리할 수 있을까?
은각사에서 에이칸도까지는 약 1.5km정도 거리
한적한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쉽게 도착할 수 있다.
흔한 교토의 주차실력.... 벽에 닿은 것 같은데 아니다.
이번 단풍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높았던 에이칸도....
다른 곳보다 두배인 1,000엔의 입장료를 받지만 그 단풍을 보면 절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에이칸도의 가을은 정말 붉었다.
조금 들어가면 실내 정원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마루에 앉아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에이칸도의 단풍은 내가 본 어떤 단풍보다도 붉고 아름다웠다.
남은 일정은 난젠지와 케이겐 인클라인을 들르는 것인데 쉬엄쉬엄 다니다보니 조금씩 일정이 늦어져서 이만 교토 시내로 들어가기로....
교토에서 철판요리를 먹고 미리 끊어둔 하루카 특급을 이용하여 간사이 공항으로 이동....
교토 단풍여행은 내가 계획한 첫번째 일본여행이다.
사소한 몇가지 실수나 문제 빼놓고는 너무나도 좋은 여행이되었다.
단풍도 원없이 보고 부부만의 여행에서 우리에게 소중한것이 무엇인지를 알수 있었다.
이제 일본도 가까워 졌으니 멀지 않은 봄날 벗꽃을 보러 와도 좋으리라.
그땐 이번에 못가본 교토의 골목과 멋진 카페들을 누벼보리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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