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단양여행기 2

너른마루 2009. 9. 4. 16:18

단양여행 둘째날

당초 고수동굴, 온달유원지, 구인사 등을 관광하고 시간이 되면 신단양팔경 북벽을 구경하기로 계획하였으나

장모님이 고수동굴을 여러번 구경해 봤다고 하셔서 온달유원지내 온달동굴을 보기로 하고 아침(라면)을 먹고 출발하였다.

 

게으른 우리와 달리 장인어른은 아침일찍 산책을 다녀오셨다는데 무척 좋으셨다고

사실 인터넷으로 보면 장미터널이 있는 걸로 나왔는데 오다보니 다 진듯

6월쯤 오면 색다른 멋이 있을 수도.....

 

온달세트장을 구경하러가는 국도는 정말 장모님 말씀과 같이 "강원도 처럼" 아름답다.

온달동굴을 보러 온건데  생각도 못한게 온달세트장과 같이 붙어있다.

입장료도 무척 싸서 특히 어른들이 만족(작년 강원도 대조영 촬영장에서의 바가지가 새록새록...)

온달세트장에선 태왕사신기 마지막부분과 요즘 천추태후를 촬영중,,,,,,

 

생각보다 세트장이 아기자기하고 방안까지 들어갈수 있게되어 만족스러웠다.

 

 

 

 

 

 

 

 

세트장을 다 구경하니 끝나는 지점에 온달동굴 입구가 있다.

동굴길이가 길지않아 전체를 보고 나오는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아이들과 구경하기 딱 좋은데 다만 앉은채로 통과하는 구간이 긴 편이라 허리가 불편한 노인들은 어려우실듯

사실 여행전에 카메라를 잃어버려 처형이 가져온 카메라로 찍는 바람에 동굴안에서는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온달세트장을 구경하고 구인사를 쪽으로 식사를 하러 출발

구인사 아래에서 식사를 하는데 방송3사 출연에 기능자격증을 가졌다는 음식점으로 갔는데....

앞에 있던 식당종업원은 뭐든지 잘한다고 홍보했지만 그저 그랬다는.....(아마도 그집 주메뉴인 쟁반국수를 먹었어야)

 

식사를 마치고 구인사 대신 신단양8경중 북벽과 그 근처에 느티마을 이라고 언젠가 티비에서본 해바라기 밭을 보러갔다.

역시 가는길은 아름답워 인상에 많이 남았다.

가보니 해바라기는 많이 심었지만 거의 시들어가는 시국이라 무척 아쉬웠다.(6월말부터 8월초까지가 절정이라는...)

그래도 북벽은 무척 아름다웠고 강물은 너무 맑고 좋다.

(그늘이 없다는게 아쉽다. 비치우산이라도 준비한다면  혹은 너무 덥지않을때 텐트를 친다면 좋을듯)

이곳에 래프팅사무실이 있어서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다.

강이 넓고 물살이 완만하여 위험하지 않아 초보자가 즐기기에 매우 좋으며 걸리는 시간은 두시간에서 세시간정도로 요금은 3-4만원이라는 설명

 

 

 

 

안타까운 해바라기 밭

 

항상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에 또 다른 감동을 기대할 수 있을 거란 믿음으로

북벽을 모두 보고나니 오후 5시가 다되어 간다.

 

다음을 기약하며 집을 향해 출발하여 안성에 도착..

아랑이라는 중국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일정 종료

 

사실 영화도 여행도 마찬가지인가보다

많은 기대를 가지면 가질수록 감동의 크기는 작아진다.

큰 기대를 하지않았던 단양여행은 그래서 더더욱 감동적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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