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 나들이
강원도 삼척의 레일바이크 체험과 대금굴 관광을 위해 나섰다.
명절 전주여서 인지 차가 그리 많지 않아 수월하게 동해안에 진입
먼저 동해에 오게되면 자주 들르는 동해휴게소
예전에도 전망이 좋았지만 이제 전망대와 식당을 갖춰서 한번씩은 들를 명소가 되어가는 듯 하다.
삼척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때가 되어서 삼척에서도 가장 유명한 식당중의 한곳인 부일막국수집에서 점심을 해결
편육은 보기보다 훨씬 맛있다(특히 배추 물김치는 제맛이다)
그러나 유명하다는 막국수는 배가 불러서인지 아님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인지 생각보다는......(평창의 봉평막국수 보다 많이 못한듯하다)
점심을 먹고 삼척엑스포공원에 있는 동굴신비관을 관람, 거대한 동굴상영 돔 영화를 보려면 미리 시간을 알아봐야 한다.
동굴신비관을 나와서 엑스포 공원근처에 있는 관동팔경중 하나인 죽서루에 올랐다.
죽서루는 암반위에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지은, 관동팔경중 유일하게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죽서루안에 있는 성조, 정조, 이율곡 등 수많은 위인들의 시가 걸려있다(그러나 무지한 우리가 이들을 온전히 감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죽서루는 그 옛날 정경이 너무 훌륭해서 수많은 화가들이 올라 그림을 그렸던 곳으로 유명한데 현재는 주변이 많이 개발되어 옛 선비들이 이곳에서 어떤 경치를 보았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가 아니고 "인걸은 의구하되 산천은 간데 없다" 이다.
이곳이 드라마 외출의 촬영지라는.....
죽서루 맞은 편에서 바라본 전경
이제 예약해둔 레일바이크 체험을 하러 출발(레일바이크 체험은 적어도 1달전에 예약해야 안심할 수 있다)
코스는 궁촌역에서 용화역으로
준비된겨??
출발하자 마자 멋진 소나무 숲이 우리를 맞이한다.(힘좋은 우리 첫째 딸이 레일바이크 동력을 맡았다)
중간중간 지나는 바닷가 풍경도 몹시 시원하다.
중간에 잠시 쉬는 휴게소가 있다.
막간에 천하장사 씨름대회.....
터널을 이런 장식등으로 꾸며놓아 환상적인 볼거리도 제공한다.
우리의 추억 한페이지를 장식해준 멋진 레일바이크 체험을 마치고 횟집으로 가기전에 용화해수욕장에서 잠시 지는 노을을 감상.....
한참을 낙조를 구경하다가 남애포횟집에서 저녁식사
이집의 모든 회는 100% 자연산이고, 특히 고랑치 등은 이곳의 별미라고 한다.
우럭과 고랑치, 쥐치등이 섞인 모듬회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았지만 회는 참 맛있다.
이 사진은 모지?????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미리 예약되어 있는 별꽃바다펜션에서 가져간 막걸리 등과 하루를 마무리.....
여행 둘째날
오늘은 대금굴을 보는 날이다.
아침에 친절한 펜션 주인이 오징어회를 쓸어다 주셨다.
컵라면으로 대충 떼운 우리로서는 뜻밖의 횡재
원체 이 펜션이 인심좋기로 유명하다.
대금굴은 환선굴 옆에 위치한 동굴이다.
환선굴은 몇년전에 와 봤기때문에 대금굴을 선택하였다(환선굴도 내륙에서는 가장 훌륭한 동굴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환선굴 앞쪽에 참나무 껍질로 만든 굴피집을 작게 지어 관광객들이 볼 수 있게 하였다.
대금굴과 환선굴 입구에서
환선굴은 상관없지만 대금굴은 적어도 2주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적어도 예약시간 30분전에 매표소에 도착하여야 한다.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입구까지 가게되고 이 모노레일은 탑승인원이 40명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동굴안에서는 이어폰을 나눠주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것이 독특하다. 아쉬운 점은 대금굴은 일체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는 것
이는 동굴보호를 위해 취해진 조치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이러한 관광자원에대한 보호가 엄격해 졌다는게 어찌보면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대금굴 모노레일 탑승장 앞의 계곡도 참 멋진데 ....
아차 싶게 컴퓨터로 데이터 가져오던중 사진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대금굴 안 동굴폭포는 정말 환상적이고 코스도 무난해서 70대 노인과 아이들도 쉽게 다녀오신다.
한번쯤 삼척에 가게 되며 꼭 예약해서 대금굴도 구경할 것을 권장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1박 2일 여행은 내키지가 않는다.
가는 시간, 오는 시간 빼고나면 관광할 시간은 상당히 적고 피곤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이제 여행에 익숙해져서인지 이번 여행이 너무 짧은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삼척은 동굴도 좋지만 계곡도 무척 깨끗하고 바다도 멋져서 한번쯤 조금 긴 시간 여행한다면 좋을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대로의 여행을 위해선 예약과 사전정보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다른 장소의 또 멋진 여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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