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그리스 사태가 말하는 비관론(2015.7.8)

너른마루 2015. 7. 8. 11:22

그리스가 유로존의 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붙여 반대를 공식화했다.

조금은 뜻밖이다. 사실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이는 쪽이 조금이라도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렇다면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반대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

 

사실 경제쪽에는 문외한 이기도 하지만 상황을 보는 눈이 상당히 비관적이며 매우 주관적인 의견임을 미리 밝혀둔다.

 

우선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반대는 유로존에 심한 상처를 준 듯하다.

사실 그리스가 찬성을 했다고 해도 속에서는 상처가 곪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곪기 시작한 상처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 모양새다.

결국은 그리스는 이번에 그렉시트 즉 유로존 탈퇴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향후 5년내에는 또다시 거듭된 위기를 맞을테고

결국은 그렉시트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사실 경제적, 기술적 수준이 다른 나라들이 동일한 통화를 쓴 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나 지금처럼 세계경제가 불황의 늪으로 빠져드는 시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리스의 그렉시트는 현재 그리스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남부유럽 즉 PIGS의 다른 멤버들에게 크던 작던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스 사태는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우선 주식시장은 충격이 불가결하다.

단기적으로는 유럽의 자본이 우리나라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신흥시장에서 안전자산 쪽으로 자본이 이동할 것이다.

이번 그리스 사태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겠다고 선언했을 경우 뚜렷한 방법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즉 그리스는 채무자 이긴 하지만 채권자인 독일 등에게도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대해 결정적 반격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채권자들은 돈을 떼이지 않을 안전한 투자처로 자본을 옮기지 않겠는가?

 

안전자산은 무엇인가?

모두가 다 불안할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엔과 금, 달러 등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엔과 달러는 국가 채무가 그렇게 많은데 무슨 안전자산이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다른 자산에 비해선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은 인터넷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

 

그렇다면 우리가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처도 같지 않을까?

당연히 우리도 엔화, 달러, 금 등에 투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방법은 은행에도 증권사에도 많이 있다.

 

앞으로 아파트는 어떻게 될 것인가.

더이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고 미국에서도 연말내에 금리인상을 여러차례 시사한 바 있다.

그리고 엔, 달러등의 강세기조가 시작된다고 가정한다면

금리는 상승한다고 보았을때 아파트 가격은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가격을 받치고 있던 저금리와 DTI를 비롯한 규제가 거의 다 풀려있는 상태

더이상 쓸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태에서 국제경제의 불안정성과 금리인상은 서서히 아파트 가격을 하락으로 굴릴테고

이는 점점 더 빠르게 현실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아파트가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자동차와 같은 소비재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면

아파트 가격은 연차적으로 떨어지게 되어있다.

(이는 최근 전세가 월세로 바뀌는 추세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재테크 전략]

1. 현금을 확보하라

  - 고금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라

 2. 아파트나 부동산에 무리하게 투자하지 마라

  - 내실을 기할때다, 가격 하향추세가 우려된다.

 3. 대출을 줄여라

  - 기존에 대출이 있는경우 가능한 빠른시간내에 상환하고 그것이 불가능한 경우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라

 4. 안전자산에 투자하라

  - 저평가된 엔화, 강세가 예상되는 달러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라.

  - 저평가된 금에 투자하라.

 

 

지금은 어쩌면 새로운 변화의 과도기 일런지도 모른다.

소비보다는 내적 성장을 중요시 해야한다.

체력을 다져놔야 나중에라도 펄쩍 뛸 수 있는 힘이 생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