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뉴질랜드 여행 마운틴쿡과 후커밸리 트래킹(2~3일차)

너른마루 2016. 8. 6. 18:50

푸카키에서 마운틴 쿡으로 가는 길....


이번 여행 최악의 숙소가 기다린다.

아고다, 익스피디아 등에서 숙소예약할 때도 숙소가 없어서 무척 고생했던.....

마운틴 주변 숙소예약할 때는 특히 지도를 잘 보아야한다. 잘못하면 절대로 일정상 묵을 수 없는 곳을 예약할 수도 있다.

어쨋든 마운틴 쿡가는 길에 턱하니 중간에 우리 숙소 간판이 보인다.

아~~~ 마운틴 쿡까지는 10여km가 남아 있는데.....

마운틴 쿡 Glenntaners park centre,,,,,

설상가상 조금씩 떨어지던 비가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억수같이 퍼붓는다.

이 퍼붓는 비가 "인생사 새옹지마"를 깨닫게 하니......

 

숙소에 짐을 풀고나니 근처에 마트란 것이 전혀 없다고한다.

당장 저녁도 먹어야 하는데....

관리센터에 물어보니 마운틴쿡 밑에 Hermitage hotel 로 가보란다.

결국 그 빗속을 뚫고 허미티지 호텔에 갔다가 거기에도 일용할 약식이 없어 물어물어

근처의 유스호스텔에서 고기와 소시지를 구입

 

처절한 노력의 결과물

 

이곳 숙소는 그리 싸지도 않지만 공동 취사장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어렵게 구한 양식과 함께 건배~~~~

 

거의 게스트 하우스와 같은 숙소.  장인, 장모님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이 숙소는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듯 하다.

 

 

그렇게 다사 다난한 하루를 마치고 다음날 아침

아.... 정말 기적처럼 날이 개고 어제 내린 비가 마운틴쿡에는 얼어서 만년설이 펼쳐져있다.

 

헐 매트릭스

 

가는 길에.....

 

아침일찍 Hermitage hotel 로 가서 아침식사

위치가 너무 좋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일절이다.

 

 

호텔 마당에서 활짝 핀

 

이제 드디어 마운틴쿡을 트래킹할 시간이다.

 

마운틴 쿡 트래킹 코스는 매우 완만하다.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왕복 3시간 정도 걸린다고하는데

장인어른과 사진찍으며 천천히 갔다오니 4시간 40분정도 걸렸다.

 

그러나 시간을 떠나 이길은 얼마다 아름다운지

뉴질랜드 사람들이 새삼 부럽기 그지 없다.

 

이런 평이한 코스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라니....

집사람과 무릎이 아프신 장모님도 거의 2/3지점까지 도달하셨다니.....

 

첫번째 다리 

 

 

이런 풍경을 보며 행복해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평이한 코스들.....

 

이곳의 물은 석회성분이 많아서 이렇게 회색빛이다.

좀 특이하긴 한데

그래서 이물이 모이는 푸카키호수의 물빛이 그렇게 독특한가도 싶다.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절경들,,,,,

 

 

 

 

 

 

 

 

 

길이 없는 곳에는 이런식으로 데크를 만들어 놓아 사람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처리하였다.

 

 

 

드디어 정상,,,, 이 호수 이름은 후커밸리의 후커호라고....

그러나 여기가 마운틴 쿡 정상은 아니다. 아마도 마운틴 쿡 정상은 더 필요한 장비가 있을 듯 하다.

높이가 3000미터가 넘는 산이니.....

 

정상의 빙하

아마도 겨울이되면 더 많은 빙하가 떠 다닐것 같다.

 

마치 디스커버리를 연상시키는 장인님의 포스......

 


참으로 행복한 트래킹이다.

그 즐거움을 사진으로 다 찍을 수도 보여줄 수도 없다.

다만 경험해 보아야 그 맛을 알 수 밖에

정말 오랜 뒷맛이 남는 여행이다.

 

아름다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오후3시가 넘은 시간.....

일정이 넘 늦어져서 호텔에서 대충 점심을 때우고 와나카로 출발.....

 

다음 이야기로 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