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타운의 멋진경치를 감상하고 다시 퀸스타운으로 향한다.
애로타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사실 그렇게 멋질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마 알았다면 퀸스타운의 점심식사를 이런 식으로 예약하지 않았을 것 같다.
어쨋든 여행이란 항상 생각지 못했던 일의 연속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행이 새롭고 설레고 즐거운 일이리라.
오후 1시에 퀸스타운 스카이라인에 점심을 예약해 놓았다.
스카이라인 근처는 점심시간을 맞아 주차할 곳이 거의 없는 상태....
어찌어찌해서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스카이라인으로 향한다.
스카이라인은 퀸스타운의 언덕에서도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다.
경치가 매우 좋아서 가격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곳에 와서 이정도는 한번 먹어줘야 되지 않을까?
여기도 비가 와서 창밖이 명쾌하진 않다.
그래도 레스토랑 창밖으로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가 멋지게 펼쳐진다.
웃음이 입게 걸린 마눌님....
식사를 마치고 숙소를 찾아갈 시간
이곳은 남섬에서 가장 번잡스런 곳이기 때문에 운전도 조심해야 한다.
오늘부터 묵을 곳은 Oak Shores Apartments
우리가 뉴질랜드에서 묵는 숙소중 가장 비싼 곳이기도 하다.
숙박비가 2일에 70여 만원
이 숙소는 충분히 그럴가치가 있다.
시설도 훌륭하고 창밖으로 바로 와카티푸호수와 맞닿아 있어 공기도 시원하다.
마당의 풍경(우리숙소 전용마당이기도 하다)
조금 쉬고나서 2일동안 먹을 일용할 양식을 구하러 마트로
이곳에서 가장 크다는 뉴월드 마트,,,,,, 우리나라 이마트 정도 되겠다.
저녁은 정말 간만에 한식을 먹어보기로
다행히 숙소에서 1시간에 한번씩 봉고차로 시내까지 나가는 차가있다.
그차를 타고 시내나가서 한식을 먹는다.
오랜간만인지, 식당음식 솜씨가 좋아서 인지 둘다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외 나와서 먹어본 한식당중 거의 최고.....(식당 이름이 서울가든인가 보다)
유명인들의 사인이 있는데 특히 가운데 조인성의 사인을 보고 무척 좋아하는 마눌....
저녁먹고 시내구경
숙소로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맥주 입가심.... 정말 즐거운 밤들이다.
다음날 일정은 하루종일 밀퍼드사운드를 여행하는 날.....
여행전에 미리 주시크루즈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호텔 앞에서 약 100미터 떨어진 버스승강장에서 크루즈 버스를 탑승한다.
관광일정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의 12시간정도(하루종일 이라고 봐도 되겠다)
밀퍼드 사운드는 피오르드 지형으로 뉴질랜드 남섬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코스중 하나이며 또한 그 곳으로 가는 드라이브 코스또한 매우 유명해서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짧은 일정상 차를 몰고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뉴질랜드 남섬도 제대로 여행하려면 20일 이상은 걸릴것 같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밀퍼드 사운드를 향한다
가는 도중 멋진 곳에서 3번정도 정차하면서 다리도 펴고 사진도 찍고 맑은 공기도 마신다.
차장밖의 풍경들
평화로운 양떼들.... 다음날 실컷보게된다.
첫번째 정차한 곳은 일명 "mirror lake"
정말 호수가 거울처럼 비치는데....
사실 호수에 비친 경치가 더 선명해 보이는 듯도 하다.
그리고 다시 정차한 곳은 물이 맑은 곳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이곳에서 대형참사가 벌어지는데....
너무 맑은 물이 좋아서 물장난을 치는데 일본 관광객하나가 사진을 찍어 달라고.....
일어서는 순간 카메라가 물에 퐁당..... 바로 꺼내긴 했지만 이후 사진이 별로 없다.
어쨋든 크게 고장난건 아닐거라고 믿으며 글고 여행 후반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버스에 탔지만 상념은 복잡하다.
다음 차가 당도한 곳은 테이나우...
이곳에서 한참 휴식시간을 준다.
테이나우를 지나 한두시간 후 카이즘에 도착한다.
카이즘은 틈이라는 뜻인데 바위틈으로 흐르는 세찬 물살이 장관이다.
이 세찬물살을 한참 보고있으면 마치 뛰어들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
차는 다시 밀퍼드 사운드를 향해간다.
밀퍼드 사운드 크루즈는 남뉴질랜드의 피오르드 지형(일명 밀퍼드사운드)을 크루즈로 돌아보는 것이다.
우리가 탈 크루즈
시작하자마자 오른쪽으로 보이는 멋진 폭포
안타까운건 카메라가 물에 빠지면서 이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만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크루즈에 탑승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
평화스럽게 바위위에 누워있는 물개.....
크루즈 거의 막바지에 이 큰 폭포에서 물을 맞게되는데
물을 맞으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사기가 돌아다닌다는.....
어쨋든 카메라로 담진 못했지만 물을 정말 시원하게 맞았다.
밀퍼드 사운드 크루즈는 약 2시간에 걸친 투어이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야 다르겠지만 우리 일행중엔 장인님께서 가장 감동이 크셨나보다.
배위에서 한번도 안내려오시고....
끝난뒤 몇번을 감탄하셨으니....
이런 풍경을 사진에 담는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일인지
여기까지가 밀퍼드 사운드 이야기이다. 한번은 꼭 다시 오고싶은 곳.
사족
밀퍼드사운드에서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길
차창밖으로 예쁜 노을이 떨어진다.
잠시 차를 멈춘곳에서....(어딘지 모르겠다)
처음 보는 희안한 동물.... 알파카라고 하던가? 어쨋든 무지 귀엽다
밀포드사운드 크루즈를 끝내고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 8시30분이다.
시내까지 가서 밥을 먹자니 너무 피곤한데 마침 호텔 레스토랑에서도 식사가 된다고....
내가 시킨 양갈비 스테이크
정말 맛있다.
뉴질랜드에서 먹은 현지식중 최고였다는.....
방에 들어와서 물에 빠진 카메라를 드라이기로 열심히 말리고.....
그렇게 뉴질랜드 여행의 아쉬운 날이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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