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완도 청산도(2013.8.1~4) 3일차(청산도 둘째날)

너른마루 2013. 9. 4. 13:50

청산도 둘쨋날

청산도 슬로길은 여러가지 주제로 총 11코스 약 42km로 이루어져 있다.

좋은 점은 거의 대부분의 길은 차량이 다니지 않는 다는 것이다.

정말 트래킹과 사진, 고즈넉한 경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천혜의 조건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숙소와 붙어있는 청산도 7코스 돌담길을 아침일찍 카메라 한대만 들고 나섰다

 

길 중간중간 화살표 표시가 되어있어 길 잃어 버리는 일이 없도록 도와준다(가끔씩 갈림길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조용한 트래킹을 마치고 아침을 간단히 때운뒤 본격적으로 슬로길 제1코스에 나선다.

슬로길 1코스는 청산도 슬로길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중 하나로 영화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로 유명하다.

 

서편제 안내판을 보며 새삼 옛날 서편제 개봉시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년아 한이 사무쳐야 소리가 나오는 법이여"

 

 

아마 서편제 찍은 곳이 이쯤 아닌가 싶은데..... 아쉽게도 모두 포장이 되어서 그 느낌이 모두 살진 않는다.

 

봄의 왈츠 세트장

 

참 잘찍었다....

 

시원한 경치가 걷는 사람의 눈을 호사시켜 준다.

 

 

슬로길 1코스를 배경으로 가족사진 한컷.

 

 

 

 

저멀리 다랭이논 코스가 보인다.

 

다분히 인위적인 냄새가 풍기는 사진....

 

그렇게 슬로길 1코스를 트래킹하고 숙소로 돌아와 일부는 쉬고 처형과 마눌, 장인님과 나

넷이서 슬로길 10코스를 걷기로 결정

슬로길 10코스는 거리가 비교적 짧고 바다와 인접하여 양식장과 수려한 경치를 보며 걷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도시의 오염으로부터, 스트레스로 부터 힐링되는 거 아닐까?

 

 

 

오두막에서 쉬면서,,,,

 

여행 좀 할줄 아는 처형

 

슬로길의 배경화면, 한장의 화보같지 않은가?

 

 

그렇게 10코스 트래킹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후 오후에는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로.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해수욕은 지리해수욕장에서 하기로 결정

슬로시티여서인지 해수욕장에서 따로 주차료도 받지 않아 바가지로 인해 눈살찌뿌리는 일이 없어서 좋다.

여전히 성수임에도 해수욕장은 한적하다.

그리고 소나무가 우거지고 모래사장이 완만해서 가족 해수욕에 제격이라 할 수 있다.

 

뒤로 소나무들이 보인다. 

 

드뎌 물만난 아이들.....

 

좋구나!!!

 

장인께서 수영을 가르쳐 주셨는데 별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

이 좋은걸 왜 아직 못배웠는지....

겨우 그 실력으로 나중에 대부도에서 막내딸을 가르쳐서 물에 떠 조금 갈 실력가지 만들었으니 초보 마음은 초보가 안다는 걸까?

 

 

항상 마님을 잘 챙기시는 분....

 

나흔아 엄마 맘을 알겠니?

 

2013년 완도 미역아가씨, 누구냐 넌

 

인위적 포즈2 

 

 

 

그렇게 늦게까지 해수욕을 즐기다 청산항 근처에서 매운탕으로 저녁식사후 오늘 일정은 종료

가는 하루가 무척이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