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너른마루 2014. 10. 18. 11:01

 

 

내가 행복해지는 거절의 힘

 

마누엘 스미스 지음

박미경 옮김

 

우리는 모두 거절하는 것이 두렵고, 거절 당할까봐 두려워한다.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과 친밀한 감정을 보여주기를 두려워한다. 행여 짓밟히거나 거부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아예 숨기는 것이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거해야 할 장애물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장애물에 당당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 애정과 친밀함과 사랑을 보여주는 데 그렇게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당당하게 자기주장을 한다는 것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능역을 확신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대처할 수 있어!”

여기서 제시한 ‘자기주장 권리 선언’은 인간으로서 우리 자신에 관한 진술이요, 우리 자신과 자신의 행복에 대한 진정한 책임에 관한 진술이며, 타인이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한계에 관한 진술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의 판단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두려움에 떤다. 임의적 규칙도 없이 우리 자신의 최종 판단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어디에 가서 무엇을 둘러보라고 알려주는 가이드도 없이 낯선 나라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

살아가면서 나름의 규칙을 만드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 감정을 조종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초래될 좌절감과 공격성과 도피라는 대안을 놓고 볼 때 달리 무슨 선택권이 있겠는가? 우리는 스스로의 판단에 의지해야 한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더라도 어쨌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책임져야 한다.

 

[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당신이 마음을 바꿀 경우, 다른 사람들이 그 새로운 선택을 싫어할 수 있다. 그들은 우리가 보아왔던 유치한 믿음을 기반으로 당신을 조정하려 들 것이다. 그들은 흔히 이런 식으로 주장할 것이다.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이제와서 마음을 바꾸다니 말도 안된다. 당신이 마음을 바꾸는 것은 잘못이다. 새로운 선택이 타당함을 보여주거나, 아니면 그전에 당신이 실수를 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실수를 저질렀다면, 당신이 무책임한 사람이며 앞으로도 잘못을 저지르고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신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인간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렇게 태어났다. 실수를 저지르로 그 실수를 책임지는 자기주장 권리는 그런 인간의 현실을 반여한다. 그런데 실수는 그저 실수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타인의 목적 달성을 위해 조정당할 수 있다. 실수는 ‘잘못된 것’이며 따라서 ‘저질러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믿는다면, 우리의 행동과 감정을 조종당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는 ‘잘못’이기 때문에 반드시 속죄해야 하고, ‘옳은’ 행동을 통해 어떻게든 그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고 느낀다.

 

“당신 말이 맞아요. 내가 좀 엉성하게 기록했어요.”

이런 식의 짤막한 논평은 언쟁으로 이어지지도 않으면서 많은 뜻을 내포한다. 즉, 나는 실수를 저질렀고, 그 실수로 당신 기분이 언짢아졌다. 나는 그 점을 인정한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 실수를 저지른다.

 

단신은 관계 맺은 사람들의 호의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당신이 어떤 일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수 있다. 당신은 살아남기 위해서 타인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이 분야에서 우리의 유치한 행동을 보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타인의 감정을 다치게 할까 봐 전전긍긍하며 살 수는 없다. 살다 보면 때로는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자기주장 권리선언 10 계명]

1. 당신은 스스로 판단할 권리가 있다.

2. 당신은 이유를 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3. 당신은 스스로 책임질 권리가 있다.

4. 당신은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

5. 당신은 실수를 저지를 권리가 있다.

6. 당신은 “나는 모란다”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7. 당신은 타인의 호의를 거절할 권리가 있다.

8. 당신은 비논리적으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

9. 당신은 남을 이해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10. 당신은 “권심 없어”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우리가 숨겨야 한다고 생각해왔던 근심과 걱정, 싫어하는 것, 걱정, 무지, 두려움 등에 관한 것이다. 그렇지만 자발적인 자기공개와 본의 아니게 자존감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된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 요인을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기꺼이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조작을 예방하고 마음에 평화를 안겨주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자기주장 기술이다.

 

타인에게 당신에 대한 비판을 유도하면, 권위주의적인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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