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한 여름의 제주도 여행(2020. 8. 21~8.24) 1일차

너른마루 2021. 1. 6. 15:49

올 여름 휴가는 나흔이가 수험생이 되면서 서연이와 둘이 제주도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마침 항공 포인트도 많이 남아있고 혹시 12월에 소멸될 포인트가 많아서 겸사겸사 제주도로

나중에 서연이 고모가 주말 1박2일을 함께 하게 되면서 출발은 셋이 같이 가고 올때는 둘이 오는 여행이 되었다.

 

출발전엔 혹시라도 아빠와의 여행이 지루하지 않을 까 걱정했던 서연이. 과연 여행이 끝날때는 어땠을까?

 

첫날은 우도에서 보낼 예정이다.

우도를 가보았지만 막상 거기서 자본적은 없어서 새벽녁의 고즈넉함 속에서 우도를 걸어볼 결심이다.

 

둘째날부터 떠나는 날까지는 회사와 계약된 숙소에 운좋게 당첨되어 조천 근처를 중심으로 제주 동쪽을 주로 여행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한 렌터카를 빌려서 출발.... 예전보다 상당히 저렴해진 렌터카

 

여동생과 막내 딸을 모시고 우선 도착한 곳은 월정리 투명카누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인지 아무도 없어서 긴가 민가 하며 사진을 찍는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파랗고 공기는 먼지하나 없이 깨끗하다.

바닷물은 흰 모래알들 비추며 비취색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그렇게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조금씩 사람들이 모여들고 관리인이 온다.

우리가 너무 일찍 온셈....

 

어쨋든 요즘 가장 핫한 장소에서 투명카약을 즐긴다.

조금은 작위적인 사진 한장을 남기고 즐거운 투명카약 시간은 마무리.....

 

월정리 해변은 멋진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비교적 길지 않은 해변임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어서 인것 같다.

 

한바퀴 돌아보면서 그중 풍경이 좋을 것 같은 카페를 찾아들어간다.

카페이름은 stay salty, 무슨 의미일까? 바다에 머문다는 의미일까?

 

이런 카페에 앉아 있으면서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탁특인 창밖풍경은 제주도에 막 도착한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었다.

 

이제 우도로 갈 시간이다.

제주도에 꽤나 많이 와봤지만 아직까지 섬에서 자본적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우도에서 1박을 해보기로 결정....

 

우도는 장애인이 아니면 원칙적으로 차량진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외가 있으니 바로 우도에 묵는 손님의 경우엔 예약증만 보여주면 차량을 배에 싣고 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 때문인지 차를 싣고 우도에 들어가는 배는 한가하다.

성산항에서 배가 출발하면 금세 우도에 도착한다.

우리가 예약한 다올펜션은 하우목동항에서 5분이면 도착한다.

 

예전에 친구들과 우도에서 탔던 유람선(유람보트) 을 같이 즐기기로....

 

한번은 타볼만하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서연이가 좋아하는 해수욕장으로 고고...

 

하고수동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빌려 물놀이를 즐겼다.

 

 

해수욕을 마치고 차를 반대편으로 돌려 우도를 한 바퀴돌다가 마주친 식당에서 해물탕 한 사발을 먹고

 

우도 천진항을 산책한다.

 

숙소에서 해산물을 삶은 것과 함께 소주를 마시며 즐건 하루를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