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룰푸르 2일차.
어제 늦게까지 다녔으니 오늘은 조금 천천히 출발한다.
나흔이는 말레이시아 체질인가보다.
호텔 조식을 이렇게 잘먹다니.... 나보다 두배는 많이 먹는듯.

므르데카광장과 모스크를 보러 간다.

슐탄 압둘 사마드 빌딩.
오래되지 않은 것같지만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1897년에 영국 유명 건축가의 설계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쩐지 뭔가 유럽 분위기가 느껴진다.
붉은 색 계열의 시계탑 지붕과 벽돌이 아름답고 개성있어 보인다.
물론 균형미도 굿....



마스지드 자맥(모스크)를 보고 싶었지만 대규모 공사중이라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다.
비교적 온건한 편이긴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공간은???? 이슬람 뮤지엄 되시것다.
그랩택시를 타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일방통행이라) 가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슬람 뮤지엄.
규모도 무척크고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도 생각보다 많은데다 수준이 높다.
상당히 조그만 액자다.
A4 정도 크기....

거기에 그려진 사람을 확대해보면 어떻게 이렇게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지 놀랍기 그지없다.
주전자에서 떨어지는 물과 바지의 질감과 문양을 보라.

작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의 "내이름은 빨강"을 읽었더랬다.
죽은 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이 독특한 소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궁중화가들의 모습인데 얼마나 세밀하게 그리려 하는지 최고의 명예는 그림을 그리다 눈이 머는 것이라고 한다.
이 작은 그림도 그렇다.

마치 거대한 크기로 그려진 듯한 디테일이 조그만 그림속에 그대로 살아있다.




숙소근처에 있는 Lot10에 들러서 점심식사.
왜 우리는 그렇게 맛있는 음식들 사이에서 일본라면에 꽃혔을까.
일본라면은 실패의 위험이 높은 음식인데.
역시나 기대했던 맛이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SOHO Spa라는 맛사지 집에 들러서 나흔이는 발 맛사지를, 나는 등과 목 맛사지를 받았다.
나도 시원해서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나흔이는 얼마나 좋았는지 발에 있는 경락을 다 만져주는 것 같다고 신나게 말한다.
맛사지 별로 생각 없다던 애가 맞냐....
결국 이곳은 다시 없을 실수로 재방을 하게 되니.....
날씨도 덥고 좀 지친 관계로 호텔로 들어와 휴식
그 와중에 쌩쌩한 나흔이는 밖에나가 산책하다가 대쉬를 받았다고 자랑....
해가 좀 기운이 약해지자 부킷빈탕의 벽화거리로.
구글지도에는 특이하게도 God bless로 찍힌다.
하늘의 축복을 받았다는 건지....
골목은 짧지만 그래도 독특한 벽화가 우리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MRT를 타고 차이나타운으로.
역시나 우리나라 지하철에 비하면 단순한 편.
유명하다는 페달링 야시장에 들렀는데 이곳은 정말 짝퉁의 고향이다.
정말 짝퉁 가게가 끝도없이 나온다.
아무것도 안산것도 신기.....
미리 봐둔 Lok Lok Fat boy로 향했다.
록록은 꼬치를 삶아서 내오는 곳이다.
꼬치마다 색이 칠해져 있는데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여러 개의 꼬치를 먹었는데 총 나온 가격은 우리돈 3,000원 남짓.
진짜 이런데가 현지인들의 맛집인 듯 싶다.



분수쇼를 보러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로....



다시 MRT를 타고 숙소로 복귀하다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바에서 쿠알라룸푸르의 마지막(이때는 마지막 밤인줄 알았다) 밤을 즐기기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음악을 정말 좋아하나보다.
이 바에도 수준있는 뮤지션들이 기타 연주와 함께 팝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
흥이 막 올라서 박수를 치고 호응을 해주니 너무 좋아한다.
결국 신청곡도 들려줘서 감동했던 시간들.....
사랑해요 말레이시아~~~~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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