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완벽주의의 함정

너른마루 2012. 11. 29. 12:46

 

 

 

완벽주의의 함정

 

클라우스 베를레 지음

 

 

우리는 누군가가 조장한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져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실제 우리 주변에 완벽주의의 함정에 대한 예는 셀수 없이 많다.

등산이라곤 겨우 동네 뒷산외에 거의 가지 않는(실제 갈수도 없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수백 만원의 고가장비를 구입 한다든가 요즘 유행하는 처세술 책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당신은 무엇이든 가능한 인간입니다’라는 주장부터, 아직 3세에 지나지 않는 아이들이 외국어 전문 유치원을 거쳐 태권도, 피아노, 한자, 웅변, 무용 등 수없이 많은 학원들을 전전하면서 이 능력, 저 능력 모두 완벽한 스펙인간으로 육성되고 있는 사례에 이르기까지.

물론 이러한 것이 반드시 불필요 하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일종의 상업주의가 완벽주의를 이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조장하고 있으며 완벽주의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저자는 완벽주의의 함정에서 빠져나올 세가지의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로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충실히 지켜온 동반자와 이별해야 하며 이 동반자는 바로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이다.

이 양심의 가책이란 동반자는 ‘뭐든 하려면 제대로 하라’ 든가 ‘마땅히 이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이성적인 일자리, 완벽한 관계, 착하고 의욕적인 자녀, 계발되어야 할 잠재력, 미처 발휘되지 못한 재능 따위에 대한 환상을 조장한다.

 

두 번째 방법은 첫 번째의 필연적 귀결로, 극대화의 원칙과 이별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에서 항상 최고를 얻어내기란 불가능하다. 매사에 최고가 되려는 노력이 오히려 비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 많은 비용을 들일수록 결과가 그만큼 더 나아지리라는 믿음은 착각이다.

 

세 번째는 자신의 약점을 교정하려고 들지 말고 장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약점의 교정은 물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도 하지만 교정된다해도 획일화의 함정을 빗겨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들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것에 대해 지나친 두려움을 갖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

이 부분은 다른 책에서 말한 ‘실패에서 배우거나 배움에 실패하거나’ 두가지 밖에 없다.란 교훈과도 일맥 상통한다.

 

우리가 너무 실패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신중한 시도나 결정으로 마땅히 해야 할 때를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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