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가을은 깊어 이미 터질듯했다.
코로나 겁난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을 단풍은 봐야겠다.
당일로 갔다올 계획을 찾던중 인터넷에서 본 한장의 사진이 우리를 단양으로 향하게 했다.
그 사진은 보발재에서 찍은 단풍사진이었다.
한번 갔다왔다고 그곳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디든 자연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더우기 요즘엔 지역별로 관광명소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어서 작년과 올해가 다른 경우도 많다.
그래도 어쨋든 한번 갔다온 곳으로 다시 걸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
보발재로 향하는 길
단양을 들어서자 우리가 살던 곳과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미 가을이 지나보린 듯한 느낌에서 아직도 가을이 넉넉히 남은 듯한 그림들.....
이곳은 계절도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
가는 길에 차를 세울 만한 곳이 있으면 세워서 주변 풍경을 감상한다.

뉴질랜드의 단풍을 떠올리게 하는 늦가을 정치...

참 사이좋은 부부다.


어쩌면 저 노란빛과 붉은 빛이 저물어가는 가을을 노래하는지도 모르겠다.


보발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진정 아름다웠다.
이런 풍경을 만날때면 항상 카메라의 한계를 알게된다.
몇몇 사람들은 드론을 띄어 풍경을 찍는데 기술이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우리는 구인사로 향한다.
단양에 그렇게 큰 절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구인사는 무려 우리나라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이라고 한다.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천천히 10분정도 오르면 도착한다.
마치 성벽처럼 쌓여진 문을 지나면 거대한 사찰이 나타난다.


사찰의 규모가 너무나 커서 동시에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당초에는 산속에 고즈넉히 들어서 있었던 듯 하지만 사세가 계속 확장되면서 건물들이 증축을 계속한 듯하다.
여유가 없어 보이는 게 흠이다.


내려가는 길은 온통 붉은 빛과 노란 빛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발걸음은 조금씩 조금씩 느려지고 있었다.




가을에는 갈대도 제멋이다.
단양에도 크진 않지만 갈대숲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정식 명칭은 남한강 고운골 갈대밭이다.
날씨도 좋고 갈대밭을 걷는 기분도 그만이다.



정말 가을이 지나가나 보다.



이미 시간은 늦은 오후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맛난 커피도 마시고 패러글라이딩도 볼수있다는 카페 "산"으로 향한다.
카페 산에서 옥상에서 보는 경치도 멋지고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젊은 친구들의 모습도 부럽기 그지 없다.
나도 타고싶다~~~
속으로 몇번은 외쳤더랬다.



짧은 당일 코스 여행이었지만 사뭇 즐거움을 주었던
가을을 한껏 느끼게 해주었던 단양 나들이
가까운 곳에도 참 볼 곳이 많다는 걸 새삼느낀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평(2021.04.10) (0) | 2021.06.09 |
|---|---|
| 군산, 선유도(2021.2.27) (0) | 2021.05.27 |
| 설악산 단풍(2021.10.16~17) (0) | 2021.03.10 |
| 한 여름의 제주도 여행(2020. 8. 21~8.24) 4일차 (0) | 2021.03.08 |
| 한 여름의 제주도 여행(2020. 8. 21~8.24) 2일차 (0) | 2021.01.28 |